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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클래식, 대박이네
    카테고리 없음 2020. 4. 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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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로맨스 영화 후기 집을 정리하던 중 지혜(손예진)는 우연히 엄마 주희의 비밀상자를 발견합니다.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를 보며 엄마의 소중했던 추억을 조금씩 파헤쳐 갑니다. 때는 1968년 여름,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집에 갔던 준하(조승우)는 거기서 국회의원 딸 주희를 만나 첫눈에 반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신분이라는 커다란 벽과 그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준하의 친구 태수(이기우)가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를 극복하고 아슬아슬한 만남을 보낸 어느 날 두 사람에게 더 큰 시련이 닥칩니다. 어머니의 과거를 느끼며 자신의 사랑을 찾는 영화 '클래식'의 후기를 시작합니다. #2003년 01월 0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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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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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다수가 로맨스 장르 하면 떠오르는 한국영화중 하나로 이 작품을 꼽습니다. 설 연휴를 이용해서 드디어 보게 되었는데요. 유감스럽게도 저에게는 미지근한 연극으로 다가왔습니다. 결말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등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촌스러운 연출 때문에 아쉬운 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후기를 통해서 하나씩 집어보도록 하겠습니다.90년대 중후반까지의 기간을 한국 로맨스 장르의 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물론 <봄날은 간다>, <접속>, <약속> 등 수많은 영화들이 다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클래식>의 연출을 맡은 곽재영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엽기적인 그녀>도 이 대열에 들어있습니다. 보이시나요? 그 시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장르. 당시는 제가 어린 시절이라 영화를 취미로 보기 시작한 성인이 되면서 위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그때 감성이 정말 좋으시네요.


    연출 "감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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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어쨌든 그 속에서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파란을 일으켰던 곽재영 감독이 2003년 <클래식>이라는 작품으로 돌아갑니다. 154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끊임없이 회자되기보다는 훨씬 큰 성공이라고 봅니다. 그 중심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나는, 나는 나의 사랑,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 등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OST, 황석영 작가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듯한 이야기 전개와 모든 이들의 마음 한구석에 있는 첫사랑을 끌어낸 점, 일본 영화의 감성 등. 이런 요소들이 모여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비'와 '첫사랑', 'OST'를 떠올리면 떠오르는 작품이 되었습니다.플롯의 배치도 인상적입니다. 플래시백 효과를 활용하여 액자식 구성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어머니 주희와 딸 지혜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머니의 인생을. 이런 연출법을 사용하는데 두드러진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설정입니다. 각별히 조금 바꿔 놓음으로써 보는 재미를 높인 것 같습니다.마지막 결말부가 안녕하세요. 라이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의 과정을 밟고 진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준나와 주희의 이별, 그들의 아들과 딸인 태수와 지혜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이런 장면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본 운명론을 들이대며 감동을 전해드립니다. 저도 옛날 감성에 젖어서 따뜻해졌어요.


    낡은 촌스러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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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이렇게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원인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는 너무 좋았고 그때 본 분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죠? 하지만 지금 이 작품을 접한다면 다소 촌스럽고 클리셰가 뒤범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좀 그랬던 것 같아요 극중의 지혜는 이런 대사를 읊습니다. "오오, 촌스럽다. 좋아, 클래식이라고 해두자." 곽재영 감독의 고도로 들리네요.물론 촌스러운 점에 있어서는 저도 나름대로 옛날의 느낌과 감성을 좋아하기에 반반이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원인이 제 발목을 잡은 거예요. 그건 불필요한 장면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웃음을 주려고 한 의도인가요? 시시한 장면들이 너무 많아요. 결국 흐름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사랑과 운명, 같은 흐름으로 일관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132분이 아니라 122분이 되어 예쁘게 나온 것이 아닐까요. 플롯 배치를 나름대로 잘 해놓고 세부 전개에서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면 유감입니다.


    etc. "그 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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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클래식>에서 특히 돋보인 엔터테이너는 조승우 씨가 아닌가 싶어요. 주희를 처음 만난 표정이 환상적이고 그 후에도 계속 사랑에 빠져있다는 감정을 많이 전해줬어요. 정말 좋은 연기였다고 합니다. 이런 느낌을 전달하자면 끊긴다는 치명적인 결점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추가로 결말부, 실명된 준하가 주희와 만나는 자리에서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어요. 연기였고, 분위기도 훌륭했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명장면으로 꼽히곤 하는데 이유가 다 있었네요.총평으로는 OST와 일본의 감성, 소나기, 첫사랑 등을 잘 섞어 놓았다고 합니다. 곽재영 감독의 플롯 배치와 조승우 씨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기고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어요.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다소 촌스럽고 클리셰 지저분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또, 불필요한 씬으로 맥을 끊고 있는 것이 유감이었다고 합니다. 충분한 장점이 있지만 저에게는 단점이 좀 더 느껴지지 않았나 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영화 클래식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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